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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스1) 박진규 기자,한산 기자 = "시꺼먼 기름이 바다를 온통 덮었습니다. 파도까지 높아 방제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 앞바다에 침몰한 예인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사흘째 방제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3일 목포해경과 신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29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현장에서 78톤급 예인선 A호가 1046톤급 바지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가 1시간30분여 만에 침몰했고, 배에 실린 벙커A 등이 바다로 흘러 나왔다.
배에는 벙커A와 경유, 윤활유 등 2만4000ℓ가 적재돼 있었다.
해경은 지역방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3015함, 방제정 17척과 주민, 민간 방제단, 가거도 관리소 직원 등 100여명과 함께 방제작업에 나섰다.
사고선 주변에는 100m 길이 오일펜스 3개를 설치하고 유흡착제 840㎏을 사용해 기름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안군도 22일 오후 공무원 38명을 실은 행정선을 급파해 방제 작업을 돕고 있다.
방제지원과 함께 인근 흑산면에 보유한 유흡착제 총 240박스와 추가로 유흡착제 66박스, 방제복 80벌, 우의 160개도 지원했다.
현재 가거도 일대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강한 바람으로 가거도 항외로 기름 유출 가능성도 우려된다.
침몰 선박은 23일 새벽 한 차례 인양작업에 실패했으며, 이날 오후 2시쯤 인양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름제거 작업은 25일까지 펼쳐야 어느 정도 일단락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 파견된 최현민 신안군 수산정책팀장은 "일단은 침몰 선박이 인양돼 기름이 계속 유출되는 건 막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풍랑주의보에 따른 높은 파도로 인해 배를 타고 나갈 수가 없어 양식장 등 정확한 피해를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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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