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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유통가가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분주하다. 4차 산업 혁명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며 하루가 다르게 유통환경이 바뀌고 있기 때문. 기존과 똑같은 방식으론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읽힌다. 일단 취할 건 취하고 내줄 건 내준다는 전략. 해외와 가정식 즉석식품 시장 등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면서도 배달서비스를 강화하고 이색 콜라보를 진행하는 등 변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레스토랑 시그니처 메뉴를… 집에서 그대로
프리미엄 특화 매장으로 점포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CJ푸드빌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손잡고 빕스와 계절밥상 등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 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J푸드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빕스 ‘바비큐 폭립’(오리지널·스파이시), ‘시그니처 스프’(체다 브로콜리·양송이 버섯) ▲계절밥상 ‘숙성 담은 불고기’(간장·고추장) ▲‘닭갈비’(마늘간장·매운 고추장) ▲‘죽순 섭산적 구이’ 등이다. 인기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한 세트 제품도 판매 중이다.
특히 다양한 O2O 플랫폼의 등장으로 배달과 배송을 한층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점이 CJ푸드빌의 RMR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CJ푸드빌의 RMR 제품은 빕스 및 계절밥상 매장을 비롯해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CJ더마켓 ▲더반찬 ▲CJ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도 파티박스, 다이닝박스 등 O2O 메뉴와 함께 RMR 제품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와 손잡고 NPB(National Private Brand) 제품에 합류했다. 비비고 남도떡갈비 간편식 시리즈는 ▲비비고 떡갈비 정식 ▲비비고 떡갈비 김밥 ▲비비고 떡갈비 빅 밥바 등 3종이다. 주재료로 사용되는 비비고 남도떡갈비는 돼지고기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낸 뒤 직화로 구워 씹는 식감과 육즙을 살려 인기를 끈다.
이색 콜라보로… “소비자 지갑 열어라”
업종 간 경계를 허무는 ‘컬래버레이션(협업) 마케팅’도 활발하다. 빙그레는 최근 스테디셀러 스낵 ‘꽃게랑’ 브랜드를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한 캠페인을 선보였다. 꽃게랑 스낵의 모양을 로고로 한 패션 브랜드 ‘꼬뜨-게랑’(Cotes Guerang)을 출시한 것. 패셔니스타 힙합 가수 지코를 모델로 해 티셔츠와 반팔 셔츠, 선글라스, 미니백 등을 한정판으로 판매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색 굿즈 마케팅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쉽고 자발적 공유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큰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농심의 대표 브랜드 너구리는 패션 브랜드 TBJ와 콜라보 패션 아이템을 출시했다. ‘TBJ X 너구리 콜라보 컬렉션’은 총 4종. 너구리 캐릭터 모양의 후드 티셔츠, 너구리 라면을 깜찍한 자수로 담아낸 볼캡, 시원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포켓티셔츠와 그래픽티셔츠 등이다. 가격은 제품 종류에 상관없이 4만9200원이다.
업계는 식음료업계의 이색 만남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본다.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는 새로운 시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 먹거리를 공략한다는 측면에서도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일상 소비재인 식음료 제품의 이색 컬래버레이션은 소비자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어 업계의 큰 관심을 받는다”며 “이종 산업 간의 이색 콜라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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