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 집합금지명령서가 붙어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서울시가 업주, 자치구 실무자들과 회의를 통해 클럽·콜라텍 등 무도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용자가 하루에 한 클럽만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는 확약서도 제출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4일 "전날(23일)에 4개 자치구 실무자들을 만나서 무도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으로 지역 경제가 얼마나 침체됐는지 등에 대해 얘기했다"며 "자치구에서 (무도유흥시설에 대한) 방역 지도점검을 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4개 자치구는 클럽 등 무도유흥시설이 많은 강남, 용산, 서대문, 마포구다.

서울시는 다음 주에 '지속방역추진단'과 만나 방역수칙에 대한 자문을 받고 집합금지명령을 해제 시기 등에 대해서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에도 클럽·콜라텍 등 무도유흥시설 업주 대표들을 만나 집합금지명령 해제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는 방역수칙안을 보여주며 업주들의 의견을 물었고 무도유흥시설 대표들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집합금지 명령을 수용한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제출하겠다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내놓은 방역수칙안에는 클럽의 경우, 이용자가 하루에는 한 클럽만 갈 수 있고 시설에서는 방역관리요원을 상시 운영하도록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시는 시설에 공기살균기 설치를 권장하고 시설은 이용자용 마스크를 업소 내 상시 비치하는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서울시는 대부분의 업소로부터 확약서를 이미 제출받은 상태다.

박 국장은 당시 업주들과 집합금지명령 해제를 논의하게 된 이유로 "현재 클럽 등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업소 종사자가 3500명 정도 되는데 이 분들이 가족이 있다고 한다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 5월9일부터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시는 지난달 15일 유흥시설 중 룸살롱과 같은 일반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은 완화하면서도 무도유흥시설에 대한 명령은 그대로 유지했다.

일반유흥시설이 클럽·콜라텍·감성주점 등 무도유흥시설과 비교해서 밀접도, 비말 전파 가능성이 덜하다는 판단에서다.

무도유흥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등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 해제가 초읽기에 들어간 듯 보이지만 서울시는 아직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박 국장은 "확진자가 크게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확진자 추이를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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