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올해 한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p) 낮추기로 했다. 예상보다 낮은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을 반영했다.

로이드 찬(Lloyd Chan)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연구원은 26일 <뉴스1>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한국의 2분기 경제 실적으로 인해 GDP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국의 2020년 GDP 예상치를 현재 -0.7%에서 -1%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올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3.3%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 -6.8% 이후 최저치다. 특히나 수출은 주력 품목인 자동차를 포함해 석탄·석유제품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전기대비 16.6%나 감소했다.

찬 연구원은 이러한 수출 감소 배경을 두고 Δ전세계적인 봉쇄 조치와 Δ여행 제한 Δ매우 약한 소비자·기업 심리 등을 꼽으며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등 주요 수출국과의 비(非) IT제품 수출과 선적에서 매우 광범위한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올 하반기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찬 연구원은 "한국의 GDP는 올 2분기 3.3% 감소했지만 올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력한 통화와 재정 부양책이 국내의 수요 회복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중국 경제가 호전되면서 한국의 수출 압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역시 대체적으로는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한국 정부가 160조원의 '한국판 뉴딜' 가운데 6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하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노동시장의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3.3%의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것을 두고 '기술적 침체'(technical recession·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찬 연구원은 "한국이 올 2분기 '기술적 침체'에 들어 섰지만 2020년 하반기에는 매우 (경기) 지지적인 거시 정책으로 인해 내수 수요가 점차 정상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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