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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나연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시구 계획을 밝힌 뒤 정치적으로 소동이 일자 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신, 경제를 비롯한 여러 회의 일정과 중국 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집중해야 하기에 (8월 15일) 뉴욕 양키스 경기에 시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 후반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이었던 마리아노 리베라가 참석했던 백악관 행사에서 시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가 뉴욕 시장을 맡았던 시기에 그의 아래에서 일했던 랜디 레빈 뉴욕 양키스 사장이 자신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키스의 오랜 팬이며, 2010년 사망한 조지 스타인브레너 전 구단주와는 절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구 발표 이후 민주당 소속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을 포함해 지역 정치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지난 25일 트위터에 "인종차별을 반대했고 그 다음 조치는 투수 마운드로 초대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LM(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운동을 위해 무릎꿇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증오와 연합한 경영자들은 역사와 도덕에서 잘못된 쪽에 서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계획 철회는 뉴욕양키스의 스타 유격수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애런 힉스 선수가 지난 25일 경기 전 국민의례 때 무릎을 꿇은 지 채 하루가 안돼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국민의례 중 선수들이 무릎을 꿇은 것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시구하는 것은 1910년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부터 시작됐다. 이후 미국 대통령은 월드시리즈 등 주요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2010년 개막전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시구자로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시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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