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톰 행크스(왼쪽)와 리타 윌슨 부부가 공식적인 그리스 시민이 됐다. /사진=로이터
미국 영화배우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가 공식적인 그리스 시민이 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행크스와 윌슨은 사랑스런 그리스 시민이다"이라는 글과 함께 행크스 부부가 새 여권을 들고 자신과 자신의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행크스 가족은 지난 2018년 7월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명예 그리스 시민권을 받았다. 당시 산불은 마티 해변 마을을 관통해 100여명의 사망자를 야기했다.

타키스 테오도리카코스 그리스 내무장관은 지난해 12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행크스가 "마티 화재로 고통 받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관심을 보이며 세계 언론에 이 문제를 홍보했다"고 말했다.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전 그리스 대통령은 '그리스에 대한 탁월한 봉사'를 사유로 행크스가족에 대한 명예 귀화명령에 서명했다.

행크스는 앞서 그리스정교로 개종하고 윌슨은 모계가 그리스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크스의 그리스에 대한 애정은 각별해 1월 한 시상식에서는 "그리스는 나에게 안식처 같은 곳이다. 그리스의 땅, 하늘, 물은 영혼에 좋으며 나에게는 힐링의 장소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