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의 상반기 식기세척기가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59% 증가했다. / 사진=전자랜드
주방가전의 풍경이 바뀐다. 손이 많이 가는 가사노동에서 해방돼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생가전 수요 증가로 식기세척기와 전기레인지의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

2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랜드의 상반기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459% 증가했다.

개인의 노력과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는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편리미엄’ 문화가 자리잡으며 판매량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코로나19로 살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판매량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자랜드는 전했다.

식기세척기 성능이 월등히 좋아진 것도 판매 증가의 원인이다. 미국이나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식기세척기는 그릇이 오목하고 깊은 한국형 식기를 제대로 세척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각 제조사들이 기능을 대폭강화하고 제균기능까지 탑재하면서 손설거지 못지 않은 꼼꼼한 세척이 가능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2018년 9만대에서 지난해 20만대로 두배이상 성장했고 올해는 30만대 이상을 형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품목이 식기세척기”라며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식기세척기는 올해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기레인지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전기레인지의 7월 초 2주간 판매량은 86% 증가했다.


환경이슈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가스레인지 대신 전자레인지를 선호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에 비해 폭발 등의 위험성이 낮고 음식물 조리시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가스 배출이 없으며 가스레인지에 비해 청소도 간편하다.

또한 가스불과 달리 주변으로 열 발산이 적어 여름철 폭염 등의 환경에서도 가스레인지 대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레인지 시장은 지난해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20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레인지가 점차 가스레인지를 대체해 주방의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