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에 관심을 보인 투자그룹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오일 머니'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는 물 건너갔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기존 컨소시엄 외에 뉴캐슬 인수를 노리는 또다른 그룹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스'의 수석 축구기자 헨리 윈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PIF(사우디 국부펀드)의 인수계획 철회는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뉴캐슬 팬들을 깊이 좌절시켰다"라면서도 "아직 2곳의 미국 자본을 포함한 여러 그룹이 (뉴캐슬 인수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영국 'BBC' 등은 PIF가 뉴캐슬 인수 계획 철회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PIF는 사우디의 실권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펀드다. 빈 살만 왕세자는 개인 재산만 480조원에 이르는 갑부고 사우디 왕가의 전체 재산은 2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IF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뉴캐슬 인수에 3억파운드(한화 약 4665억원)를 기꺼이 지불할 예정이었다. 오랫동안 투자에 목말라했던 뉴캐슬 팬들 입장에서는 가뭄 속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이는 결국 한바탕 꿈으로 끝났다. 매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사우디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여러 인권문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불법 스트리밍 논란이 지속적으로 불거진 바 있다. 빈 살만 왕세자 개인도 과거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망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다. 때문에 사무국은 뉴캐슬 인수와 관련한 법적 서류가 지난 4월 넘어왔음에도 이를 검토하는 데 16주를 넘게 소비했고 기다림에 지친 PIF가 인수 결렬을 선언한 것이다.


뉴캐슬에 여전히 긍정적인 소식도 남아있다. 스포츠전문매체 '토크스포츠'와 영국 '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방송 재벌 헨리 마우리스가 뉴캐슬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마우리스는 '클리어TV'라는 이름의 방송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방송사는 미국 전역의 공항과 의료시설에 송출되고 있다. 마우리스는 뉴캐슬 인수를 위해 마이크 애슐리 현 구단주에게 3억5000만파운드(약 546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자본을 포함한 컨소시엄이 제시했던 금액보다 높은 액수다.

윈터 기자는 여기에 더해 마우리스 외에도 미국 쪽에 기반을 둔 투자그룹이 뉴캐슬이나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