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홍콩 정부는 31일 입법회(의회) 선거 연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홍콩 정부 격인 행정회의가 오는 9월6일로 예정된 입법회(의회) 선거를 최대 1년 정도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행정회의가 오늘 오후 선거 연기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연기 기간은 최대 1년"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총선 격인 홍콩 입법회 선거는 당초 오는 9월6일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조슈아 웡 등 민주파 인사 12명의 선거 출마 자격이 박탈되자 행정회의 내에서 친중파가 입을 타격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법에 따르면 행정회의는 태풍이나 폭동 등 시민들의 안전 혹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의회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 행정회의는 이날 캐리 람 행정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의회 선거 연기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홍콩 행정회의의 선거 연기 결정이 기존 의회 회기 연장 등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몇 가지 법적 난관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