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1일 (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쿄 참의원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이 일본 JNN 방송 네트워크의 여론조사에서 자체 최저인 3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2.8%포인(p) 하락한 것이다.

3일 JNN에 따르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p 오른 62.2%를 기록했다. JNN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시작한 2018년 10월 조사 이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지지율 하락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대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26%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 정부가 국내 여행 수요 진작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시행하는 '고 투(Go To) 트래블' 캠페인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25%인 반면, 부정 평가는 66%에 달했다.


또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는 응답은 19%에 그쳤고, 동참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77%로 나타냈다.

아울러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해야 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그렇다'가 61%에 달했다. 또 80%는 코로나19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기에 임시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자민당의 의원연맹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에 대한 규제를 정부에 요구할 방침인데, 이에 대해선 찬성이 63%로 반대(17%)를 크게 앞섰다.

적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기 전에 적 기지를 공격하는 '적기지공격능력'에 대해선 '보유해야 한다'와 '보유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3%, 41%로 팽팽히 맞섰다.


차기 자민당 총재에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3) 전 자민당 간사장(한국의 사무총장 격)이 2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 환경상(14%), 아베 총리(12%), 고노 다로(河野太?·57) 방위상(10%),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2) 자민당 정조회장(4%) 등의 순이었다. 무응답이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일본의 성인 2224명을 대상으로 고정 및 휴대전화 면접조사(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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