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강남 커피전문점 집단감염 사태와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 사이의 연결고리가 포착됐다. 역학조사 결과 강원도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가 해당 강남구 커피전문점을 방문했던 것. 현재 방역당국은 두 집단간의 접촉점을 찾아 나선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CCTV 분석을 통해 같은 공간에 계셨던 것이 확인됐고 음료를 마시고 대화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안했다"며 "어느 정도 접촉이 있었는지 대한 부분은 손을 통하거나 환경 표면을 통한 부분들도 가능해 정교하게 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은 지난달 22일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홍천 캠핑 모임은 같은 달 24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인 A씨의 코로나 증상이 시작된 날짜는 지난달 26일. A씨는 강남구 카페에 들렀고 그 시각 카페에선 집단감염 사태의 지표환자인 B씨와 추가확진자들이 회의하고 있었다. 따라서 두 집단 사이의 시초 환자에 따라 하나로 묶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풀이된다. 

정 본부장은 "한쪽에서는 회의를 하고 있었고 그 옆에서 캠핑장 발병일이 가장 빠른 분이 커피를 마시고 있어 공간적이나 시간적으로 동일하다"며 "이쪽의 유행과 캠핑장 관련 발병일이 빠른 분이 어떻게 접촉이 일어났는지 동선을 분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카페, 식당, 캠핑장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 불특정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음식 섭취나 대화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는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감염이 전파될 수 있다"며 "실내에서 사람 간 접촉을 할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수영 기자

집단감염 위험해 방심하면 안돼

일일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명까지 줄었지만 집단감염 위험은 여전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평가다. 앞서 전세계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방역조치가 완화되며 제2의 유행을 경험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한국도 생활방역으로 전환하자마자 제2의 이태원 클럽 사태가 발생했듯이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3명으로 해외유입 20명 지역발생 확진자가 3명을 기록했다. 87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 수가 가장 적었다. 지역사회 발생은 줄었고 대부분이 수도권에서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어느 정도 큰 규모의 유행이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고 있다"며 "하지만 집단면역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노출이 되면 언제든지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역당국이 첫번째 경계 대상으로 꼽은 것은 방심이다. 정 본부장은 "지역감염이 줄었기 때문에 이제 코로나 위험이 없어진 게 아닌가라는 방심은 금물"이라며 "5월 초에 이태원 클럽에서 경험했듯이 폭발적인 유행도 언제든지 가능한 위험 상황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