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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중국 상하이 근처에서 4일 늦은 오후부터 열대저압부(TD)로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 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 도서와 내륙에 영향을 직접 주지 않지만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집중호우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태풍 하구핏은 3일 오후 3시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4시 발표한 오후 3시기준 태풍정보 통보문에 따르면 하구핏은 동경 26.3도, 북위 122.5도를 지나쳤다.
제주와는 약 850㎞ 떨어져서 강풍반경 영향권과 거리가 멀다.
중심기압은 980h㎩(헥토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29㎧로 시속으로 환산하면 104㎞/h에 해당한다. 강풍반경은 250㎞, 북북서쪽으로 시간당 27㎞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이 태풍은 4일 오전 3시쯤 중국 푸저우 북동쪽 약 230㎞ 부근에 도착한 뒤 이튿날인 5일 오전 3시께 중국 상하이 서북서쪽 약 240㎞에 도달한다. 이때는 이미 태풍이 TD(열대저압부)로 영향력을 잃은 상태가 된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4일 밤 늦게 태풍이 힘을 잃어 TD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 반경과 진로 때문에 우리 도서와 내륙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기압배치 상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고 있는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수증기를 유입시키는 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전선에 더해지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인 하구핏은 현지에서 '채찍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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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