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사용금지와 매각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절정에 달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IT업계 전반으로 번졌다. 미국정부는 지난해부터 중국 이동통신장비기업 화웨이를 압박하면서 고사작전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제재에 나서면서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절정에 달했다. 당사자인 중국도 계속되는 제재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틱톡의 제재에는 몇가지 방안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9월15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을 인수하지 못하면 미국 내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S와 바이트댄스의 협상을 미국 정부기관인 외국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맡기면서 협상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곧바로 중단한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겠다 밝힌 배경으로 국가안보를 꼽았다. 그는 틱톡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정부에 제공하는 등 국가안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화웨이에 제재를 가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거론했다.

계속되는 미국정부의 압박에 중국에서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 여론이 형성될 조짐을 보인다. 화웨이와 틱톡에 이어 중국의 국민메신저인 위챗도 제재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상황은 점차 악화되는 모습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미국 측이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틱톡을 유죄로 추정하고 협박하는 것은 시장 경제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4일 “미국 IT기업이 틱톡을 능가하는 앱을 만들면 되지만 그들은 그럴 능력이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