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으로 내려간 가운데 달러가 쌀 때 사두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6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대치를 경신했던 지난 6월 말(4107억5000만달러)보다 57억7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외환보유액은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말(4063억2000만달러), 11월말(4074억6000만달러), 12월말(4088억2000만달러), 올해 1월말(4096억5000만달러)을 거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2월말(4091억7000만달러), 3월말(4002억1000만달러) 급감한 뒤 다시 4월말(4039억8000만달러), 5월말(4073억1000만달러), 6월말에 이어 7월말까지 증가세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나고 달러화 약세에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 더해졌다”며 “지난달에는 달러화 약세가 두드러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다음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793억8000만달러(91.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예치금과 금은 각각 248억6000만달러(6.0%), 47억9000만달러(1.2%) 규모였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1억3000만달러(0.8%),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43억7000만달러(1.0%)로 나머지를 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