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 집단휴진을 우려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들은 병원에 있는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며 전공의 집단휴진에 이같이 밝혔다.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의 약 1만6000명이 속해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이들은 내일(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휴진한다.

이는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오는 2022년부터 매해 400명씩 10년간 늘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한 긴급관계장관 회의도 주재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에 위로를 보냈다. /사진=임한별 기자
아울러 정 총리는 지난 6일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에 대해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빈다. 행안부·소방청 등 관계부처는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가족들께 현장의 상황을 상세히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쯤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는 경찰정·환경감시선·쓰레기수거선 등 선박 3척이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고정하는 작업을 하다 전복됐다.

탑승인원 8명 중 7명이 실종됐고 2명이 구조됐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1명은 결국 숨졌다.


정 총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제가 현장을 확인했지만 집중호우로 댐의 물이 방류되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리 방역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며칠 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우리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가 신규 표준안으로 채택돼 국제표준화의 첫 관문을 넘었다"며 "PCR 진단기법은 이미 최종 국제표준안으로 등록돼 오는 11월부터 국제표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케임브리지대학 주관으로 실시한 OECD 33개국의 코로나19 방역성과에 대한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1위에 올랐다는 사실도 알렸다.

하지만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아직도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많은 나라들이 봉쇄조치를 완화한 이후 재유행 상황을 겪고 있다"며 "해외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교병필패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