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은 최근 베이루트 폭발사고와 관련해 조작된 영상(왼쪽)이 온라인에서 돌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CNN 보도화면 캡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사고가 마치 미사일 공격에 의해 발생한 것처럼 보이도록 조작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은 폭발 당시 상황을 조작한 자료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종 SNS상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사고가 일어난 항구 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황에서 미사일처럼 보이는 물체가 날아오는 것처럼 보이도록 꾸며졌다.


페이스북은 조작 영상 일부에 '거짓 정보'라는 경고 문구를 띄웠으나 이같은 조작 영상은 아랑곳하지 않고 퍼져나가고 있다.

조작 영상의 원출처이자 사고 당시 상황을 포착한 CNN 아랍 소셜미디어 제작자는 매체에 "내가 원본을 갖고 있는데 미사일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이와 관련해 질문할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고 말한다. 난 당시 미사일이나 제트기, 드론 같은 걸 전혀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베이루트에서는 지난 4일 오후 대규모 폭발 사고가 일어나 현재까지 최소 145명이 숨지고 40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당국은 6년 동안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보관 중이던 폭발성 물질 질산암모늄 2750톤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