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이 7일(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 샤우인스란트-레이센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UEFA 유로파리그 16강 AS로마와의 경기에서 전반 21분 선취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첼시 이적설이 돌고 있는 세비야의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이 번뜩이는 드리블에 이은 득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레길론은 7일(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 샤우인스란트-레이센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 AS로마와의 경기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세비야와 로마는 지난 3월 16강 1차전이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며 미뤄졌다.

일정상 단판 승부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레길론은 선취골을 뽑아내며 세비야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폭풍 '치달'('치고 달리기'라는 뜻의 은어)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수를 연이어 제쳤고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레길론은 지난해 여름 세비야로 임대를 왔다. 1군 경험을 쌓기 위한 임대였으나 효과는 그 이상이었다. 레길론은 이번 시즌 공식전 32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이 1군 무대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레길론의 활약은 첼시로 하여금 관심을 보이게 하기 충분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작심한 듯 돈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도 보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러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초 레스터 시티 수비수 벤 칠웰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높은 몸값에 최근 들어서는 다소 사그라들었다. 레스터는 칠웰의 몸값으로 적어도 8000만파운드(한화 약 1240억원)까지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자원을 찾아나섰고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레길론이 새롭게 레이더망에 잡혔다. 가격도 저렴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레길론의 예상 이적료가 1800만파운드(약 280억원) 안팎일 것으로 점쳤다.

다만 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버튼 역시 레길론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에버튼은 오랜 기간 팀에 헌신했던 레이튼 베인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구단은 레길론을 데려와 기존의 뤼카 디뉴와 경쟁을 붙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