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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5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누가선교회 소모임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교인끼리 예배 후 식사'를 했던 것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
최근 고양시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기쁨153교회와 반석교회도 모두 교인들이 함께 식사를 한 게 감염원으로 파악하면서 종교시설 소모임 관련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앞서 행정조치했다가 풀었던 소모임 금지에 대해 재추진을 검토 중이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날 낮 12시 기준으로 누가선교회 소모임과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5명으로 늘었다.
5명은 선교회 신도 4명과 지인 1명이다. 방대본은 "예배 후 교인끼리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양시에서 발생한 두 곳의 교회 관련 집단감염도 예배후 함께 식사를 했던 게 감염 확산을 키운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관련 추가 확진자들은 이 날도 발생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까지 총 24명이다. 전날 낮 12시보다 8명이 증가했다. 확진자 24명 중 12명은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로 교인 10명, 가족 및 지인 2명이다.
신규 확진자 8명은 기존 확진자 1명의 직장인 시립숲속아이 어린이집 관련 접촉자들로 앞서 이 어린이집과 관련해 감염된 종사자, 원아 등 4명의 가족과 지인이다. 이들은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12명으로 분류된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도 누적 20명을 기록했다. 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다닌 직장인 경기 양주시 소재 산북초등학교와 서울 강남구 소재 방문방매업체 엘골인바이오에서 각각 1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 20명은 교회 관련 확진자가 교인 8명, 가족 및 지인 1명이다. 또 이들의 직장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 1층에 있던 기쁨153교회는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던 것으로 낱타났다. 교인들은 예배를 마친 뒤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7월24일 해제했던 교회 관련 강화된 방역수칙의 재적용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지난 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종교시설 관련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완화한지 2주일 정도 됐지만 여전히 소규모 교회나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발병이 계속 발생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 사례들이 계속 발생할 경우 앞서 적용했던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부터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해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전국 교회 소모임과 단체 식사 등에 대한 집합제한을 지난 7월24일 오후 6시부터 해제한 바 있다. 당시 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줄어 이 같이 조치했다. 7월10일 오후 6시부터 처음 조치된지 2주일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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