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른바 '4대강(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사업'과 관련 "섬진강이 4대강 사업에서 빠져 다행이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른바 '4대강(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사업'과 관련 "섬진강이 4대강 사업에서 빠져 다행이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10일 통합당 비상대책위 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야권 의원들이 섬진강에서 유독 큰 비 피해가 발생한 이유로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은 탓"이라 지적한 가운데 이를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은 수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주장에도 "그동안 돈을 많이 써서 예산이 남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수해 규모가 너무 커서 충당하려면 추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4대강 사업은 2008년 12월29일 낙동강지구 착공식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예산 22조원이 투입된 하천 정비사업이다. 하천 바닥의 흙을 퍼내 '물그릇'을 키우고 보를 설치해 수량을 조절하도록 했다.


당시 투입된 예산은 전 국민에 1인당 40만원이 돌아갈 정도로 많았던 데 비해 사업 추진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의 대신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7일과 8일 전남 지역에 내린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해 10명의 인명피해와 3000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자 야권을 중심으로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아 비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