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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 대표이사가 이르면 12일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계약 이행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부채 재실사를, 매각주체인 금호산업은 빠른 계약 종결을 원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입장차가 좁아지긴 힘들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대표이사간 대면협상을 통해 계약 이행 및 부채 재실사 논의를 할 방침이다. 현재 실무진 선에서 협상 내용과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지만 업계에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HDC현산은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 2조5000억원의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항공업계 매출이 급감하자 아시아나항공 부채 증가와 주가 하락 이슈가 불거졌다. HDC현산은 부채 증가와 계열사 부당지원을 이유로 재실사를 요구했지만 금호산업과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은 이를 거부했다.
2500억원의 계약금 반환을 놓고 소송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호산업은 지난 7일 HDC현산에 대면 협상을 요구, 극적인 협상 약속이 타결됐다. 채권단은 당초 지난 11일을 계약 이행의 데드라인으로 정했지만 양측이 대면 협상을 수용하며 계약이 곧바로 해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3월 두차례에 걸쳐 잠정실적을 정정공시하고 외부 감사인이 내부 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명하는 등 재무제표를 신뢰하기 어려워 재실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호산업 관계자는 "7주에 걸친 실사를 했기 때문에 시간을 끌지 말고 계약을 이행하길 원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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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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