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미국에 반중 세력이 이끄는 잘못된 방향에서 벗어나 중국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러 부부장 인터뷰에 따르면 러 부부장은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일련의 행동은 이념적 대결을 불러일으키고 21세기 냉전시대를 느끼게 하고 있다"며 "미국 정치인들은 세계가 냉전에서 나온지 오래됐고 인류가 세계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러 부부장은 특히 미국 정부가 틱톡을 금지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강제 매각을 요구한 것에 대해 "강도의 논리"라고 부르며 "틱톡은 여가와 오락을 위한 플랫폼일 뿐 국가 안보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러 부부장은 "중국의 민간 기업을 겨냥해 대통령부터 여러 정부 부처에 이르기까지 호랑이 몇 마리가 이빨을 보이며 작은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뛰어든 셈"이라며 "이는 미국이 전세계에서 화웨이에 누명을 씌운 일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러 부부장은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양국 17억 인구의 복지뿐만 아니라 전세계 70억 인구의 미래와도 관련이 있다"며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도 테이블에 올려놓고 소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든지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러 부부장은 "향후 몇달이 아주 중요하다"며 "우리는 여러 극단주의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균형을 유지해 양국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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