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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장마가 점차 그 끝을 향해 달리면서 '휴포자'(휴가 포기자)들도 슬그머니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나흘간 '황금연휴'도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13일 중부지방에서 51일째 이어지는 장마가 오는 16일 종료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 2013년 49일을 넘어서는 최장기간으로, 1987년 8월10일 이후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장마로도 기록됐다.
전날(12일) 중부지방의 장마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아직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장마전선은 오는 16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날부터 전국 곳곳의 장마 상황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마로 휴가를 포기했던 이들의 눈치싸움도 재개되는 모습이다.
이번 장마로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이재민도 약 8000명의 이재민이 나온 상황에서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지만 '참을 만큼 참았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5월에 이어 3개월여 만에 황금연휴를 맞는다는 점도 휴포자들을 다시 설레게 하고 있다.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막혔고, 전국에 장마의 후폭풍이 있어 휴가를 도심으로 가는 이들도 늘 것으로 보인다.
꼭 휴가가 아니더라도 그간 폭우로 하지 못했던 각종 모임, 야외활동을 하는 이들의 수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전날 신규 확진자가 54명이 발생해 17일 만에 50명대에 다시 진입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당초 7월 말~8월 초로 예상했던 여름 휴가 극성수기가 장마로 인해 미뤄진 측면이 있고, 그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던 이들이 황금연휴를 맞아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면,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다.
황금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와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을 통한 감염사례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5월에 한 차례 경험한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집중호우와 코로나 유행, 휴가철, 방학,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 여러모로 건강 관리나 코로나19 유행 우려가 있는 8월 두 번째 주말"이라며 국민에게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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