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성을 앞세운 아파트 커뮤니티가 최근 단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돠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로 일상 된 ‘집콕’… 스포츠·키즈·반려동물 등 테마별 특화 눈길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이 어우러진 이른바 ‘삼박자 인프라’는 아파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단지 커뮤니티가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이른바 ‘집콕’ 족이 늘면서 단지에 갖춰진 차별성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여가를 즐기는 이도 늘었다.


◆“삼박자인프라?… 단지 자체가 경쟁력”

그동안 아파트단지의 가치를 가늠하는 요소로 삼박자 인프라가 꼽혔다면 이제는 단지 자체가 가진 경쟁력이 주목 받는 분위기다. 선두에는 차별화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자리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만해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 종류가 다소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한다는 뜻의 신조어) 트렌드 확산 등 사회적 인식 변화로 ‘삶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자가 늘자 아파트 단지에도 변화가 감지됐고 다채로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

최근 분양에 나선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을 살펴보면 입주민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돕는 스포츠 특화 시설부터 호텔 수준의 스파 서비스, 주부와 아이들을 위한 카페,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그라운드까지 분야가 구체화, 전문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 이른바 ‘집콕’이 일상화되자 답답한 지하에 있던 커뮤니티 시설을 지상으로 끌어올려 차별화하는 경우도 속속 생겼고 굳이 멀리 휴가를 가지 않고도 단지에서 홈캉스(Home+Vacance)까지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며 아파트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다.


◆청약흥행 이끄는 ‘커뮤니티 클라쓰’

건설업체 역시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이들은 차별성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차별성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이자 청약성적도 우수하게 나타났다.

지난 3월 현대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804가구 모집에 5만8000여명이 몰려 평균 72대1, 최고 543.7대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단지는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됐다. 이곳은 워터프론트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부터 맘스카페, 미세먼지 영향 없는 실내 숲속 놀이터, 도서관, 남녀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이 갖춰졌다.

지난 5월 제일건설이 양주 옥정신도시에 선보인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도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실내골프장, 사우나, 카페형 스터디센터 등 특색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앞세워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3.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 주택형의 청약이 마감됐다.

최근 주택시장이 정부의 잇단 규제 강화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점을 감안할 때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영장, 체육관, 사우나시설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은 이미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짚었다. 이어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은 청약흥행의 주요한 요소로 각인돼 청약성적에도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아파트 차별화에 기여해 집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만큼 그 중요성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