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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노동은 기업의 생산성에도 역효과를 가져온다. 과도하게 일하는 직원은 제대로 휴식을 취한 직원보다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 업무 집중도가 더 낮고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더 크다. 참여도가 더 떨어지고 심지어 직업윤리를 무시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커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100여 년 전에 굳어진 하루 8시간의 노동시간을 오늘날까지 유지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콘기업인 ‘우아한형제들’은 2015년에 직원의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근무시간을 주당 37.5시간으로 단축했고 2017년에 주 35시간으로 더 줄였다. 김봉진 대표는 “사업 진행 속도를 늦추려고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이 아니다”라며 “제가 세운 목표는 더 집중해서 일하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지사는 작년 여름 한 달 동안 주 4일 근무제를 실시했다. 이 기간 생산성은 전년 대비 39.9% 증가했다. 주4일 근무제에 대한 회사 설문에서 직원의 92.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한 연구 결과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 지도자의 64%가 직원 생산성이 증가했다고 봤고 77%의 근로자들은 이를 삶의 질 향상과 연결시켰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예기치 못하게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실시한 기업도 많다. 몇 년 전부터 일부에서만 이야기가 나오던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논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된 셈. ▲직장인의 번아웃 ▲워라밸 ▲생산성 향상 ▲성 불평등 ▲조기 은퇴에 따른 막대한 간접비용 ▲공중 보건을 둘러싼 고질적인 문제 등에 대한 해법으로 근무시간 단축제도가 떠오른 것이다.
실리콘밸리 경영 컨설턴트인 ‘쇼터’의 저자는 근무시간을 단축한 전 세계 100여 곳의 기업을 직접 취재해 그들이 어떻게 단축근무제를 실행했고 어떤 대가와 혜택이 따랐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이 책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주 4일 근무가 통할지 말지를 놓고 더이상 논쟁 벌이지 말라. 지금은 ‘어떻게 하면’ 근무시간 단축제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를 물어야 할 때”라고 평했다.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 더퀘스트 펴냄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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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혜 인터파크도서 도서1팀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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