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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정혜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 강행된 광복절 집회에서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참가자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서는 당장 소환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8일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복절 당일 집회 현장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14명과 해산명령에 불응한 16명 등 총 3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이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2명은 경복궁역 인근에서 경찰을 향해 차량을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체포된 30대 남성 A씨와 경찰관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정창옥씨(59) 등이다. 정씨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져 구속될 뻔했다가 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각각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같은 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또 경찰은 이번 집회를 주도한 주요단체 관계자 4명에 대해 출석 요구도 했다.
장 청장은 "당일 집회·시위와 관련해 주요단체 관계자 4명에 대해서는 우선 출석요구를 했다"면서도 "다만 수사 중이어서 어느 단체인지 말씀드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경찰은 "광복절인 15일 내사에 착수했다"면서도 "소환 조사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전 목사가 확진자로 분류돼 별도 공간에 있다"며 "조사가 가능한지, 시기 늦춰야 하는지 보건 당국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청장은 '전 목사 출석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방역 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16일 서울시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는 전 목사를 포함해 최소 320명으로 추정된다. 전 목사는 지난 17일 저녁 병원 이송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웃으며 휴대전화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전 목사는 방역 방해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청장은 "방역 방해 의혹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지난 15일 내사에 착수한 상태고, 서울시와 정부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방역 방해를 병합해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 목사가 허위로 신도 명단을 작성해 제출했다는 혐의에는 "말하기 이른 단계"라며 "확인 작업을 거쳐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 목사를 대상으로 언론이 문제 제기하는 부분은 잘 보고 있다"며 "확인 과정을 거친 뒤 수사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을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혜화·관악·광진 경찰서 소속 경찰관 총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감염 경로가 어땠는지 방역당국의 결과(통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참고로 해당 직원들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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