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2만666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8% 증가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는 세종은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4.8% 폭증했다. /사진=머니투데이
전통적으로 7월이 주택 거래시장의 비수기임에도 지난달 거래량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지난달의 주택 거래량이 전국 14만1419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6년 정부가 주택 통계를 작성한 이후 7월 거래량 중 역대 최대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6만7349건)과 비교해도 110% 증가했다.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2만666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8% 증가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는 세종은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4.8% 폭증했다. 부산(238.1%) 경기(140.9%) 울산(136.1%) 강북(132.4%) 등도 많이 늘었다.

일각에선 부동산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내집 마련 막차를 타려는 '패닉 바잉' 현상이 주택 거래량을 증가시켰다고 분석했다.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건수는 지난달 5345건으로 전체 아파트 매매의 33.4%를 차지했다. 거래량은 전달대비 1.5배, 거래비중은 1%포인트 높아졌다.


청약 시장도 과열되고 있다. 지난 19일 1순위청약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포레’(수색 13구역 재개발)는 평균 경쟁률이 340.3대1을 기록했다. 서울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청약시장 과열이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는 1만4153건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2.3배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증여 건수가 1만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주택자 세금 중과를 피하기 위한 절세 전략으로 증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