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퐁소 데이비스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파리 생제르망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퐁소 데이비스가 말 그대로 '인생역전' 스토리를 완성했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두 스포르트 리스보나 에 벤피카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파리 생제르망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데이비스는 뮌헨의 왼쪽 측면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다. 상대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의 압박 탓에 장기인 공격 가담을 원활히 하지는 못했으나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결국 데이비스는 약관의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캐나다 국적의 데이비스는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다. 데이비스는 2000년 가나에 위치한 구호 캠프에서 라이베리아인 부모로부터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라이베리아 내전으로 인해 인근 국가로 도망친 이들 중 하나였다. 데이비스의 가족은 그가 5살이 되던 해 캐나다로 이주했고 데이비스는 그곳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그는 2016년 밴쿠버 화이트캡스 소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데뷔했고 2년 뒤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뮌헨은 18세인 데이비스의 몸값으로 1000만유로(한화 약 140억원)라는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다소 위험이 있는 거래였으나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데이비스의 현재 몸값은 무려 6000만유로(약 840억원)에 달한다. 무려 6배에 달하는 가치 상승을 이뤄낸 셈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BT스포츠' 등은 이러한 데이비스의 성공 스토리를 재차 조명하며 찬사를 보냈다. 지난 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현 트라브존스포르)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뮌헨과 데이비스에게 축하를 전한다. 데이비스는 세계에 있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영감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