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1년 전보다 0.7% 감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7월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의 감소폭(전년동기대비)이 두 달(6~7월) 연속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가 완화된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반도체 수출은 석달째 증가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1년 전보다 0.7% 감소했다.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던 지난 4~5월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크게 줄었다. 4월(-13.2%)이나 5월(-15.0%)과 비교해 낙폭은 6월(-1.6%)에 이어 7월에 완화된 모습이다.


수출금액지수는 품목별로 반도체 등이 포함된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전년동월대비 3.4%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5월(0.8%), 6월(1.9%)에 이어 3개월째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올 들어 수출금액지수는 지난 1월 -10.0%에서 2월 2.9%로 상승한 뒤 3월 -0.4%, 4월 -23.3%, 5월 -25.2%, 6월 -10.5%, 7월 -8.6%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월엔 2009년 5월(-30.2%)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는 두달째 증가했다. 광산품(-9.7%), 제1차금속제품(-19.2%) 등이 감소했지만 기계및장비(36.9%),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5.4%)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반도체 설비투자에 따른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이 늘고 유럽 친환경 차 판매 호조에 전지수입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수입금액지수는 기계및장비(37.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36.2%), 석탄및석유제품(-32.6%)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1.1% 하락했다. 유가하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11.6%)이 수출가격(-7.9%)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0.7%)가 하락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4.2%)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