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원을 지나고 있다./사진=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한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원을 지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의대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거부 행위가 사직서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몇몇 병원 소속 전공의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보여주기로 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제5차 젊은의사 단체행동이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전임의 등 의사들이 오는 28일까지 총파업을 강행하자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이 같은 강경대응은 오히려 전공의들의 반발을 샀다. 전공의들은 사직서(희망자에 한해) 제출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맞대응했다.

대전협 측은 "업무개시 명령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병원이 요청한 인원에 따라 코로나 선별진료소에 인력을 배정해 운영했다"면서도 "하지만 업무개시 명령이 시행된 다음에는 모든 전공의는 업무개시 명령에 불응하겠다"고 엄포했다.


보건복지부 측은 전공의들이 집단휴진 관련 업무개시명령 수령 자체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사직서를 제출해도 업무개시명령은 발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와 정부의 '강 대 강' 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사직서 제출행렬은 몇몇 병원만

그럼에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행렬은 몇몇 병원에만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병원에서 곧바로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의료계에 따르면 빅5병원인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소속 정공의들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번에 사직서를 낸 인원은 세브란스 병원 총 전공의 370여명 중 응급의학과 소속 29명이다. 

서울아산병원은 10여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0명이다.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전공의 선생님들을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이번 사직서 행렬은 보여주기식일 가능성이 높다"며 "병원도 당장은 기다려주는 게 맞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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