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이 밝힌 확산세 멈추지 않는 이유 세가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확진자 오히려 증가세
교회와 집회 통한 확산, 감염경로 다양화, 휴가철 이동량 증가 영향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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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세는 줄지 않고 오히려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멈추지 않은 이유로 Δ사랑제일교회·서울 도심 집회(광화문집회)를 통한 광범위한 확산과 Δ확산 연결고리의 다양함 Δ 하절기 휴가 등으로 인한 이동 등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산세가) 좀처럼 정체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사랑제일교회나 서울 도심 집회 등이 광범위한 전파가 이뤄진 정확이 있고, 연결고리 자체도 매우 다양하고 하절기 휴가 등 이동이 많아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코로나19 자체가 유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1000명 육박, 서울 도심집회도 273명…이태원보다 거세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27일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959명 발생하면서 1000명대 확진자를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수도권을 떨게 했던 이태원 클럽(누적 277명)이나 관악구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208명), 쿠팡 물류센터(누적 152명)에 비교해도 가장 큰 규모 확산이다.
서울 도심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273명으로, 하루 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산이 이태원 클럽 발 확산과 유사한 양상 중 하나는 접촉자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않다는 점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5월 초 발생해서 관련 확진자가 6월 초까지 이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두 집단감염을 통한 확산은 앞으로도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사랑제일교회·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새 집단감염'…언제 어디서나 감염 가능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 중 또 하나 우려할 부분은 각종 집단감염이 매우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에도 낮 12시 기준 Δ서울 구로구 아파트 Δ은평구 미용실 Δ경기 안양/군포 지역 지인모임 Δ광주광역시 탁구클럽 등이 새 집단감염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올라선 14일 이후 Δ경기 안양 분식집 Δ충남 천안 동산교회 Δ서울 관악구 무한九룹 Δ인천 서구 주님의교회 Δ경남 김해 단체여행 Δ부산 진구 목욕탕 Δ경기 안양 샐러데이즈 Δ충남 천안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Δ광주 웅진씽크빅 등이 신규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코로나19는 무증상인 상태에서도 감염이 전파된다. 이에 따라 지금처럼 다양한 집단감염이 많아질수록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로 인해 추가 확산의 범위와 감염 경로도 더욱 커지고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양/군포 지인모임, 김해 가족여행, 속초 동창생 여행 등 휴가절 확진
방역당국은 전국적인 확산의 배경 중 하나로 여름 휴가와 여행을 꼽았다. 이동이 많아지면서 수도권에 머물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수도권 지역 곳곳으로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안양 군포 지역 지인모임에서 1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남 김해시에서는 4가족이 18~19일 전남 화순·나주에서 여행을 가졌는데, 이 여행을 통해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지난 9~10일간 여행을 떠난 동창생들이 무더기로 감염돼 현재까지 2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역사회에 코로나19 자체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 때문에 기대했던 대로 잘 억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각 수칙들이 좀 더 완벽하게 실천되고 참여가 잘 이뤄지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전체 발생에 대해 언젠가 억제되는 양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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