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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울산현대의 이청용(울산)이 '절친' 기성용(서울)과의 '쌍용더비'를 피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울산은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은 이청용과 기성용의 '쌍용더비'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지난 2006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2007년 20세 이하(U-20) 대표팀으로 캐나다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도 함께 활약하는 등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동반 성장했다. 이후 A대표팀에도 같이 소집돼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에 출전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이청용이 2009년 8월 볼턴(잉글랜드)으로 먼저 떠났고 기성용은 그해 12월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했다.
K리그 복귀도 이청용이 먼저 했다. 이청용이 올해 초 울산에 입단하면서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이어 기성용이 서울로 복귀했다. 기성용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이번 울산전에 출전하면 이청용과 기성용은 K리그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상대하게 된다.
27일 이청용은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을 상대하는 경기를 상상 해보지 않았다. 이번에 경기를 뛰면 뜻깊을 것 같고, 무엇보다도 서울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 같다. 기대감이 크다"면서 "울산이 이번 시즌 좋은 경기를 하는 만큼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용이와 특별한 얘기는 없었는데, 친구로서 하루 빨리 건강하게 경기를 뛰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남은 선수생활 동안 부상 없이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많은 팬들이 성용이의 플레이를 보며 즐거워할 것이고, 나 역시도 기다리고 있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조급하진 않으면 좋겠다. 이번 주까지는 조급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성용이는 좋은 선수다. 이런 성용이가 경기에 나서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솔직히 이번에 성용이를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웃으면서 설명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승리에 대한 의욕은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은 "(성용이와) 이번 주 경기에서 맞붙게 된다면 우정은 잠시 접어두고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며 "성용이와 나만의 싸움이 아니고 팀 간의 경기다. 우리 둘에게만 주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서울에 좋은 선수가 많고 훌륭한 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울산 감독 역시 "서울은 감독 교체 이후 좋은 페이스를 찾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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