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대, 코로나19 DNA 백신 개발에 속도…이르면 가을 임상시험
사스·메르스 등에도 효과…영 정부서 190파운드 지원
개발시 저렴하고 안전하게 생산 및 공급 가능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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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이르면 가을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캠브리지대학은 이를 위해 영국 정부로부터 30억원 규모를 지원받는다.
캠브리지 대학은 26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연구혁신기구(UKRI) 산하 기관인 이노베이트 UK(Innovate UK)가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개발하고 있는 캠브리지 대학과 스핀아웃 기업인 디오신백스(DIOSynVax) 그리고 사우스햄턴 대학병원 국민보건서비스(NHS) 신탁 재단에 자금 190만파운드(약 29억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디오신백스는 이번 임상시험에 40만파운드(약 6억원)를 추가로 부담한다. 임상시험은 이르면 늦가을 또는 내년 초에는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캠브리지 대학과 디오신백스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DNA 합성 백신이다.
DNA 합성 백신은 분말형태로 동결 건조가 가능하고 열에 안정적이라 냉장보관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운송 및 보관이 용이해 백신 공급에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한 저소득 국가에서 특히 중요하다.
가령 최근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한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mRNA-1273'의 경우, 섭씨 영하 20도에서 운송하며 냉장 보관이 필요해 선진국 외 국가에서는 소비가 힘들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사용해 체내 세포와 결합해 침투한다. 대부분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이유다.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는데 이 수용체결합부위(RBD)에 대신 항체가 결합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원리다.
연구진은 항체가 정확한 RBD가 아닌 다른 부위에 반응할 경우 오히려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과잉 염증 면역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고 있어 변종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진은 새로운 백신후보를 개발하기 위해 인간에 감염이 가능한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인 박쥐의 유전자를 포함, 알려진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자은행을 활용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다른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및 미래에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구조를 3차원으로 모델링해 체내에서 항체가 바이러스의 주요 부분들을 표적으로 삼고 바이러스 표면에 항체가 잘못 인식해 불필요한 과잉염증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단백질이 발현되도록 만든 합성 유전자 조각을 삽입했다.
연구진은 이미 초기 시험을 통해 백신이 면역반응을 자극하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파마제트 트로피스(PharmaJet Tropis)'라는 주삿바늘이 없는 주사 시스템을 사용해 피부에 통증 없이 백신을 주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스프링을 이용해 10분의 1초 이내의 고속으로 백신을 주입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시험에 대해 "안정적인 DNA 백신 기술과 함께 바늘이 없는 장치를 활용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게 백신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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