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30일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1박2일 펼쳐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3차전에서 5-5로 비겼다.

LG는 54승2무40패로 3위, 두산은 52승3무40패로 4위를 유지했다. 승차는 여전히 1경기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두산이 8승1무4패로 앞서고 있다.


양 팀은 전날 3회까지 경기를 진행하다 경기가 우천으로 중단돼 하루 뒤인 이날 4회초부터 경기를 재개했다.

전날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LG 선발투수 임찬규도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은 두산이 권휘, LG가 성재헌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두산은 권휘가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짧게 던진 뒤 이후 불펜을 가동했으며 LG는 성재헌이 비교적 긴 3이닝을 던지면서 1점만 허용하며 기대 이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전날 경기에서 정수빈이 2회초 투런홈런을 날리며 두산이 2-0으로 앞선 상황.

이날도 초반 두산이 달아났다. 4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좌전안타, 허경민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뒤 후속타자 정수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선이 침묵해 더 이상의 점수를 얻지 못했다.


LG도 4회말, 1사 1,2루 기회로 반격했으나 역시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5회말, 선두타자 이성우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1-3으로 추격했다.

기세를 탄 LG는 6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형종이 바뀐 투수 박치국의 초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3-3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7회말에는 홍창기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이번에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김재환이 우중간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최주환도 비슷한 코스에 안타를 날려 단번에 무사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허경민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으나 앞서 3타점의 주인공 정수빈이 우중간을 깊숙하게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다시 승부를 5-5, 원점으로 이어갔다.

5-5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양 팀은 9회말, 점수를 내지 못했고 그대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결과와 관계 없이 두산 정수빈은 홈런 포함 5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이영하가 1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LG는 이형종과 라모스가 각각 투런포를 터뜨려 타선을 이끌었다.

양팀은 30분 휴식한 뒤 오후 5시16분부터 30일 본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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