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7월과 1월부터 7월가지 누적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수성했다. / 사진=LG화학
LG화학이 올해 7월과 1월부터 7월가지 누적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수성했다.

1일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7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3.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지난 1, 2분기에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여파에 직면하여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데에 따른 것이다.

대다수 일본계 및 중국계 주요 업체들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한국 배터리 3사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어 시장 입지가 크게 높아졌다.


LG화학은 1~7월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97.4% 급증한 13.4GWh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SDI는 52.6% 증가한 3.4GWh로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86.5% 급증한 2.2GWh를 나타내면서 순위가 세 계단 올라선 6취를 기록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71kWh), 포드 쿠가 PHEV, BMW 330e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용량이 급증했다.

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그 동안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시장 수요 위축으로 4개월간 역성장을 겪어오다가 마침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LG화학은 7월 전년 동월 대비 171.5% 급증한 2.8GWh로 시장점유율 26.8%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142.4% 급증한 0.8GWh로 4위를, SK이노베이션은 183.3% 증가한 0.5GWh로 6위에 랭크됐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경우 모두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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