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랑의 교회를 중심으로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31일 대구 동구보건소 입구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공정식 기자
방역당국이 앞으로 주말까지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이 악화되기까지 확진일로부터 약 일주일 간의 시차가 있다는 것에 근거를 둔 진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당분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총 104명의 위중증환자가 발생한 상황으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편 이래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위중증환자는 이날 0시 기준 104명까지 늘었다. 지난달 20일 12명에 불과했던 위중증환자는 불과 12일만에 10배가까이 불었다.

위중증환자가 급증하게 된 배경에는 확진자의 연령대가 원인이 됐다. 국내 확진자 중 50% 이하의 치명률은 0.15%에 불과하다. 하지만 60대부터 1.42%, 70대 6.63%, 80세 20.71% 까지 치솟는다.


권 부본부장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뒤 위중증환자로 전환는 순간은 대략 일주일에서 열흘 뒤로 진단된다"며 "신규 확진자 발생 후 위중증으로 발전, 그리고 다시 한 달 정도를 전후로 사망자 숫자가 늘어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8월 25일, 26일경 대략 4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의 발생으로 아마도 이번 일요일까지는 계속 위중증환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사망자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