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13대5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경기 중 때 아닌 자동 고의4구 논란이 나왔다. 벤치와 심판진간의 커뮤니케이션 오해에서 나온 해프닝이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7회말에 심판진과 언쟁을 벌였다.


LG가 8-5로 앞선 상황. 7회말 2사 2,3루에서 SK 8번 이재원이 타석에 들어섰고, 이 때 자동 고의4구가 나왔다. 이재원은 타석에 들어서다 곧바로 1루로 향했다. LG는 자동 고의4구 이후 투수를 최성훈에서 정우영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 때 류중일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 심판진에게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류 감독은 자동 고의4구 사인을 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최근 1할 초반대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던 이재원이었기 때문에 굳이 고의4구를 할 필요도 없었다.


다만 류 감독의 항의는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이 김성현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이 상황에 대해 심판진과 이야기를 한 KBO 관계자는 "이재원이 나올 때 류 감독이 자동 고의4구 때 쓰는 손가락 4개를 펴는 신호를 보냈고, 주심이 손가락 4개를 들어 류중일 감독에게 확인한 뒤 기록원에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이 제스처를 본 뒤 이를 확인하고 내린 결정이라는 것.

반면 LG 관계자에 따르면 류 감독은 "투수 교체를 할 것이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손을 들어 보인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염경엽 SK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 2020.9.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애매한 판정은 김성현의 타석에서도 나왔다. 김성현이 친 타구가 3루수 양석환에게 흘렀는데, 김성현은 자신의 발에 맞은 타구라 파울로 생각하고 스타트 조차 끊지 않았다.

다만 심판은 그대로 인플레이를 선언했고, SK는 2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김성현과 염경엽 SK 감독이 항의했지만 이미 2차례 비디오 판독 기회를 다 사용한 상태였다.

애매한 판정이 잇따라 나오는 등 뒤숭숭한 경기 끝에 LG는 SK를 13-5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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