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동해 생활©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지음/ 해냄출판사/ 1만6800원.

소설가 김탁환이 전남 곡성에서 농부과학자 이동현을 만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동현은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을 15년째 이끌고 있는 기업가이자 미생물학 박사이며, 2019년 유엔식량기구 모범농민상을 받은 농부이다.


김탁환은 세월호 참사 이후 소설가로서 더 이상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고 써내려 갈 수 없다는 한계에 직면한다. 그는 이동현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이동현은 흙에서 배운 지혜를 김탁환에게 전달한다. 대표적으로 모 사이의 거리를 보통 논보다 세 배 이상 띄고, 화학비료 대신 왕우렁이로 피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언뜻 비효율적인 듯 보이지만, 오히려 벼가 더 깊이 뿌리를 내려 재해에도 강하게 살아남는다고 한다.


이들은 결과에 만족하기보다 새로운 길을 내어 인생 후반부를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책은 건강한 공존을 고민하는 사회에, 삶의 방향을 되묻는 개인에게 질문을 던진다.

◇동해 생활/ 송지현 지음/ 민음사/ 1만4500원.


소설가 송지현이 민음사 블로그에 연재한 글과 동생 송주현이 찍은 사진 40장을 묶은 에세이를 펴냈다.

그는 녹록하지 않은 창작 생활과 먹고살아야 하는 준엄한 현실 속에서 방황하듯 우울과 웃음을 넘나든다.


2013년 등단과 2019년 첫 소설집 출간, 그리고 이십 대를 떠나보내고 삼십 대를 맞이하는 시기가 담겨져 있다.

책은 저자의 우울증 치료, 얼큰한 술기운으로 빚어진 갖가지 사건들, 소확행을 찾아 나서는 도전,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와 뜻밖의 만남 등 치유와 화해의 순간들이 솔직하게 담겼다.

책 마지막에는 시인 권민경·백은선과 소설가 박상영의 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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