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3루 상황 LG 박용택이 역전 쓰리런포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9.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수원=뉴스1) 정명의 기자,이재상 기자 = LG 트윈스가 '간판스타' 박용택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선두 NC 다이노스에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2위 키움 히어로즈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잡고 선두 맹추격에 나섰다.

KT 위즈는 고졸 신인 소형준의 9승 호투 속에 SK 와이번스를 제압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에 7점 차 역전승을 챙겼다.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어렵게 이겼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시즌 8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3-5로 끌려가던 8회말, 박용택이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LG는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57승2무40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NC와 승차는 2경기로 좁혔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지며 57승2무36패로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LG의 패색이 짙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양석환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돼 이닝이 그대로 끝날 것 같던 상황. 유강남이 친 높이 뜬 공을 유격수 노진혁이 놓쳤다. 2사 1,3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이 문경찬의 4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6-5 역전. 9회초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해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다음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초반 4-1로 앞서다 4-3으로 쫓긴 NC는 7회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양의지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좌익수 김현수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애런 알테어의 좌전안타가 나왔다. 그러나 김현수의 정확한 홈 송구로 양의지는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양의지의 득점 실패가 LG 역전승을 알리는 전조였다. NC는 8회초 밀어내기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가져갔지만, 결국 LG가 8회말 NC의 실책을 발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6안타로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NC로선 뼈아픈 역전패였다.


8회초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진해수가 구원승(2승1패)을 챙겼다. 박용택에게 홈런을 맞은 문경찬이 시즌 4패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5:6 LG 승리로 끝나자 박용택(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선수들이 류중일 감독과 코치진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0.9.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키움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고 6-5로 이겼다. 6-0으로 앞서다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마무리 조상우가 9회말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61승41패를 기록, 선두 NC를 반 경기 차로 뒤쫓았다. 최하위 한화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26승1무69패를 기록했다.

선발 윤정현이 4⅓이닝 4실점(2자책)으로 물러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겼다. 김태훈은 1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해 이성열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지만 행운의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 선발 채드벨은 4⅔이닝 6실점 부진으로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1이닝 3탈삼진 무실점)까지 9회초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KT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SK에 6-2 승리를 가져가며 2연승, 51승1무43패로 5위를 유지했다. 5연패에 빠진 9위 SK는 32승1무65패가 됐다.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소형준은 1승만 더 올리면 KT 구단 최초이자 2006년 류현진(한화), 장원삼(현대), 한기주(KIA) 이후 끊긴 신인 10승 명맥을 14년 만에 잇게 된다.

KT 타선에서는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황재균은 KBO 통산 14번째로 9년 연속 100안타(101개)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난타전 끝에 두산에 11-10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초반 1-8 열세를 뒤집은 승리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44승1무52패(8위)를 기록했고, 두산은 53승3무42패(4위)가 됐다.

1-8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말 김헌곤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며 추격을 펼쳤다. 이어 6회말 3득점, 9-8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과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두산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8회초 허경민의 2루타, 정수빈의 3루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구원 등판한 오승환을 상대해 무사 3루가 2사 1루로 돌변했지만, 박건우의 좌중간 2루타로 10-9 리드를 되찾았다.

최종 승자는 삼성이었다. 8회말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동점, 다니엘 팔카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이뤘다. 오승환이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냈다. 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오승환이 구원승을 챙겼다.

KIA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발 드류 가뇽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롯데에 4-3 신승을 거뒀다. 가뇽은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노경은이 시즌 6패(4승)를 안았다.

3연승으로 50승(45패) 고지에 올라선 KIA는 6위 자리를 지켰고, 2연패에 빠진 롯데는 47승1무45패로 7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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