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엄마와 단둘이 도망치듯 낯선 곳에서 살게 된 12세 소녀 ‘선유’(조서연 분)가 전학 간 학교에서 천진난만한 소년 ‘정국’(최로운 분)을 만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2017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에서 극영화 부문 대상인 ‘메가박스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는 여성 창작자의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높은 제작 성공률을 증명하는 프로젝트로 손꼽힌다. 

2017년 당시에는 극영화 부문이 역대 응모작 최고편수를 기록했고 ‘나를 구하지 마세요’가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해 기획 단계부터 탄탄한 작품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동시대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소재에 무겁게 접근하기보다 ‘선유’에게 다가오는 밝은 위로에 초점을 맞춰 정연경 감독만의 따뜻한 시선을 드러낸다. 

정연경 감독은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세상의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못난 어른이라는 죄책감과 상처에서 시작됐다. 이 영화가 소중한 아이들을 지키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국 영화 촬영의 거장 김형구 촬영 감독, 30년 넘게 수백 편의 영화를 편집해 온 박곡지 편집감독, ‘암수살인’·‘미성년’·‘양자물리학’의 강대희 조명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신과 함께’의 이상준 동시 녹음 기사 등 충무로 명품 제작진이 힘을 보태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의미 있는 메시지가 가득한 영화를 완성했다.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안타까운 현실을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내 관객에게 뭉클한 메시지는 물론, 따뜻한 용기와 위로를 선사할 전망이다. 9월10일 개봉.

◆시놉시스

아빠가 떠난 뒤 도망치듯 엄마(양소민 분)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 온 ‘선유’(조서연 분)는 엄마마저 자신을 떠날까 불안함이 앞선다. 전학 첫날, 말썽쟁이 ‘정국’(최로운 분)은 선유 곁을 맴돌고, 선유는 명랑한 정국의 모습에 조금씩 웃음을 되찾아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