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기후 위기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며 5일 오전 영국에서 환경 시위대가 인쇄소 두 곳을 봉쇄해 더 타임스 등 중요 신문들이 제때 배포되지 못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행동주의 환경 단체 '멸종 저항'(XR)은 이날 오전 일찍 런던 북부와 영국 북서부 리버풀 인근의 더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더선 등의 일간지를 인쇄하는 인쇄소 두 곳을 점거했다.
XR은 성명을 통해 "이들 언론 기업들이 기후와 생태학적 비상사태에 대해 정확하게 보고하지 못한 것을 폭로하기 위해"라고 점거 이유를 설명했다.
또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 회장의 가족이 지배하는 뉴스코퍼레이션의 매체들과 우익 신문인 데일리메일과 런던이브닝스탠다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언론들은 자신들의 개인적, 정치적 의제에 맞추기 위해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진실을 조작해왔다"고 덧붙였다.
기후 운동가들은 밤사이에 인쇄소에 들어가 차량과 다른 장애물을 이용 외부도로를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13명이 체포됐다.
인쇄소를 운영하는 기업인 뉴스프린터스는 다른 공장으로 급히 옮겨 신문을 찍었지만 배달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내무부 장관인 프리티 파텔은 트위터로 이 시위에 항의하며 "우리 자유 언론, 사회,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XR은 지난 1일부터 영국 의회와 정부 청사가 있는 웨스트민스터와 그 밖의 여러 곳을 목표로 전국적으로 10일간의 환경 시위를 시작했다. 정부는 수백명을 체포하며 강경 진압하고 있다. 지난해 있었던 10일간의 시위에서는 1700명이 체포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