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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1919년 3월1일, 한민족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한국의 독립 의사를 전 세계에 알렸다. 그리고 1개월여 뒤인 4월13일, 일본통치에 조직적으로 항거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 선포했다.
우리가 한국인으로, 한국이란 나라에서, 한국말을 하며 살게 된 건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돼서였다. 그러나 그에 앞서 1919년 3·1운동과 그로부터 수립된 임시정부라는 조직이 없었다면 독립 가능성 자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최근 좌우 진영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한다. 그들은 대한민국 건국일을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로 할 것이냐,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로 할 것이냐로 편을 갈라 격론을 벌이고 있다. 책의 저자는 그중에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대한민국 정통성의 뿌리로 보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공화정을 만들기 위해 피를 뿌린 선각자들의 정신이 3·1운동과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통해 대한민국으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1948년 대한민국 탄생을 기점으로, 그 당시 인물들과 그 정신을 물려받은 지금의 국민들이 이뤄낸 성과를 볼 때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부정적으로 볼 나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저자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을 이끈 선각자들 모두를 다시 바라보길 바란다.
저자는 이처럼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있게 한 선각자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함께 공과 실을 나눠 평가하는 내용을 책에 담았다. 그는 서울 시내 동상 27곳을 찾아가, 선각자들의 삶을 하나씩 풀어낸다. 그가 선정한 선각자들은 독립투사인 유관순 윤봉길 이봉창 안중근 등과 독립을 위해 힘쓴 김구 이승만을 비롯해 방정환 염상섭 손기정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있다.
이들 중에는 분명 흠이 있거나 비판을 받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민주공화국의 탄생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공로자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국의 근현대사가 균형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책을 펴냈다.
저자는 1992년 평화방송에 입사해 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로 5년을 보냈으며, 국회·국방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를 출입했다. 그는 정치부장·보도국장·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CP 및 앵커를 역임했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회 이사·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이사·한국가톨릭매스컴상 심사위원·서울시립대언론인회 회장을 지냈다.
◇ 한국의 선각자를 찾아서 / 이상도 지음 / 씽크스마트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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