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찰떡같은 비유로 현재 순위 싸움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위로 올라가다가 밑을 보면 무섭지 않나. 그래서 위만 보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6연승을 달리다 지난 8일 두산에 0-8로 지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55승44패로 승패 마진 '+11'에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뒤 약체 이미지였던 KT는 이강철 감독 부임 2년차인 올 시즌 달라졌다. 이대로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하다. 상위권 팀들과 승차도 크지 않아 더 높은 순위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이강철 감독은 "팀에 승패 마진도 많이 남아 있고, 여유도 있다"며 "지난해와 달리 연승 상황을 의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전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사실 5위 자리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6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가 1.5경기로 크지 않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순위표 아래를 내려다보기보다 위를 올려보기로 했다. "올라가다가 밑을 보면 무섭다"는 비유가 거기서 나왔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 불펜이 안 좋아 역전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그런 경기가 줄면서 선수들 사이에 신뢰가 생겼다"며 "타자들은 이 정도 점수를 뽑으면 투수들이 막아줄 것이라 생각하고, 투수들은 이 정도 막으면 타자들이 점수를 내줄 것이라 믿는다. 그러면서 팀이 끈끈해졌다"고 현재 팀 전력과 분위기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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