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병동을 3주 만에 짓는 코오롱글로벌의 ‘모듈러 공법’이 중동에 수출된다. 사진은 코오롱그룹이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기증한 모듈형 음압병동.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의 ‘모듈러 공법’이 중동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기술은 건축물 전체 또는 일부를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것을 말한다. 짧은 공사 기간과 저렴한 공사비 등으로 각광 받는 최신 건설 공법이다.

11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코오롱모듈러스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카옌 그룹,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블루인텔리전스 3자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오롱모듈러스는 코오롱글로벌이 모듈러 건축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올 6월 설립한 자회사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및 동유럽 지역에서 모듈형 주차타워 건설 및 주차설비 및 운영시스템 등 토털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협약서 내용에 따라 코오롱모듈러스는 모듈러 건축 솔루션의 일체를 제공한다. 카옌그룹은 사업지역 내 주차 및 모듈관련 제품과 비즈니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블루인텔리전스는 주차설비와 시스템 등을 공급한다.

현재 코오롱모듈러스는 음압병동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과 30병상 규모의 3층짜리 모듈형 음압병동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까다로운 의료진의 요구사항을 설계에 모두 반영하고도 계약부터 불과 한 달 안에 완공되는 것으로 지난 4월 서울대병원 문경 치료센터 음압병동을 건립한 바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모듈러 건축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