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을 원하는 탈 서울 수요가 경기 북부 택지지구를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완성형’ 택지지구 이점에 서울행 교통호재 결합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이 최근 경기 북부 택지지구를 주목한다. 서울과 다소 거리가 있음에도 이들 지역에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풍부한 ‘기반시설’과 ‘교통호재’다.


◆기반시설 풍부→ 분양 흥행


최근 ▲의정부 고산·민락 ▲양주 옥정·회천 등 경기 북부 택지지구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택지지구 이점과 교통호재라는 ‘공통분모’로 갖고 있어 ‘탈 서울’ 수요자의 관심까지 기대된다.

이들 지역은 정부의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국가 주도로 사업이 추진되는 공공택지다. 사업이 완료된 민락지구는 1·2지구 통틀어 2만5000여가구가 공급됐다. 바로 옆 고산지구는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 규모에 총 1만여가구로 한창 조성 중이다.


옥정·회천지구로 구성된 양주신도시는 1117만㎡ 면적에 6만3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위례신도시의 1.7배, 판교신도시의 1.2배 규모다. 올 상반기 분양 단지마다 단기간 완판됐으며 6·17 부동산대책 후 나온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체 레이크시티’ A10-1블록 1246가구도 최근 분양을 마쳤다.

이들 지역은 택지지구라는 점에서 주택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보통 택지지구는 전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진행되고 사업 단계에서 도시의 뼈대이자 입주민 주거편의를 돕는 기반시설과 학교·공원·상업시설 등을 우선 조성해 완성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서다.


◆탈서울 수요가 주목한 호재는 ‘교통’


입주와 동시에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택지지구의 장점에 더해 최근 서울 아파트 집값 상승폭이 커지고 전세난이 심화되자 탈 서울 내 집 마련 수요층이 경기 북부를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거주자는 의정부 아파트 1315가구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87가구) 보다 2.7배 늘어난 수치다.


양주도 올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422건의 아파트를 매수해 지난해 상반기(190가구)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광역교통망 확대로 서울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는 점도 이들 지역의 주목 요인으로 꼽힌다. 4곳 모두 이미 개통된 구리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쉽게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으로 고산·민락지구 인근에 탑석역(예정), 옥정지구에는 옥정역(예정)이 개통될 예정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서울을 거쳐 의정부역과 양주 덕정역에 정차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폭등하고 공급대책에 따른 아파트 입주도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장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가 이들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앞선 분양단지가 서울보다 싼 분양가를 통해 상품성이 검증된 데다 후속 단지의 경우 교통호재 수혜가 기대되는 점도 청약흥행 전망을 밝게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