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구 궤도를 돌며 대기하다 불시 타격이 가능한 핵무기를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다는 설이 현실로 드러났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 정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가 러시아에서 이러한 신형 미사일을 개발했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전했다.
짐 호큰헐 영국 국방정보국장은 “러시아가 예상치 못한 경로에서 타격할 수 있는 아음속 핵추진순항미사일 시스템을 시험 중”이라고 파이브아이즈 브리핑에서 밝혔다.
미사일은 직경 1m, 길이 10m 크기이며 무게는 10t 정도로 추정되며, 핵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기에 항속 시간은 무한에 가깝다. 이 미사일은 2025년쯤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2018년 3월 국정 연설에서 “’9M730 부레베스니크’ 미사일은 사거리 부제한에 완전히 새로운 무기”라고 밝혔다.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는 해당 미사일을 ‘SSC-X-9 스카이폴’이라 부른다.
이 미사일이 실험을 마치고 실전 배치된다면 세계의 군사 균형추가 다시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미사일 방어에 그동안 쏟아부은 미국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도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경북 성주군에도 배치한 사드(THAAD·종말 고고도 지역 방어체계) 등 미사일방어체계(MD)로 러시아 등 잠재적 적국의 미사일을 방어하고 있지만, 궤도를 순항하다 떨어지는 미사일을 막을 방법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