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성 기자,황덕현 기자 =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재판에 출석했다.

21일 법원에 먼저 들어선 인물은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들어서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헌법정신에 입각한 주장과 입장을 설명하겠다.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황 전 대표는 취재진에게 "요즘 불면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치는 답답하고 국민께 죄스럽다"면서 "법정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당시 패스트트랙 충돌사건은 권력의 폭주와 불법을 막기 위한 정당방위였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재판에서 "나는 죄인이다.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국민께서 기회 주셨는데 이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 총선 후 지난 5개월간 나는 불면의 밤을 보내야만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면 (피고인) 27명이 아니라 나만 벌해달라"며 "당 대표는 책임을 져야하는 자리다. 책임져야 할 상황이 온다면 명예롭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소된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부끄럽지 않고 다만 힘이 모자라서 실패한 것이 더 부끄럽다"고도 했다.

한편 민경욱 전 의원은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해 불출석했다. 민 전 의원 측 변호인은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CPAC(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 보수주의 정치행동 컨퍼런스) 연사로 초청돼 급히 출국해 재판부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고, 재판부는 "영장 발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9.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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