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기후행동선언 낭독 모습.(원불교환경연대 유튜브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6대 종단 종교인들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종교적 성찰과 실천을 약속하는 '종교인 기후행동 선언'을 발표했다.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개신교 등 6개 종단 환경단체들이 모인 종교환경회의는 22일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기념관에서 종교인 기후행동 선언문을 낭독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극지방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해 해양생태계는 붕괴되고, 폭염과 혹한, 산불과 가뭄, 태풍과 폭우, 토양 황폐화와 사막화 확대로 농업생태계도 위기에 처했으며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온난화를 막아줄 산림은 급속히 줄어들고, 생물종 다양성이 파괴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후 불평등이 심화돼 수천만의 기후난민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들은 "이 위기는 우리의 어리석음에서 비롯됐다"며 "우리의 무지가 그 원인이었음을 깊이 참회한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물질적 경제성장이 인류의 발전을 대표해서는 안되며, 자연의 유한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모두가 연결된 존재임을 깨달아, 서로를 살리는 사회적 관계로 재편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자연에서 인간이 주인이 아니며 모든 생명들이 지배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평등한 존재로서 그들 고유의 권리가 존중되는 자연과의 관계로 새롭게 재편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종교환경회의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시간이 우리에게 불과 10년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정부가 기후위기를 비상사태로 선언하고 총체적인 대응을 위한 범국가기구를 설치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종교인들은 생태위기의 해결을 위해 실천하고 행동하고, 위기를 대전환의 희망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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