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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제15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의 상징으로 만들고, 이를 동력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염재호)은 23일 국내 각계인사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구자열) 심사 끝에 제15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바흐 위원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그리고 2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기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1년 전인 2017년,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바흐 위원장은 2018년 1월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북한 선수단의 예외적인 올림픽 참가 등을 허용하는 '올림픽 한반도 선언'을 이끌어내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IOC의 지원과 협력에 힘입어 북한은 사상 최대규모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했다. 동시에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대회 사상 최다 참가국 기록을 작성하며 '평화올림픽'의 상징이 됐다.
이 외에도 바흐 위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동북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협력하겠다는 한중일 3국 합의 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바흐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계기를 마련한 데 더해, 한중일 3국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킴으로써 동북아의 평화와 화합 증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바흐 위원장은 유엔난민기구와 올림픽 난민재단을 설립하고, 난민 인권 증진에도 큰 역할을 했다. 올림픽난민재단은 전세계적으로 난민들이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난민선수들의 미래 설계에도 도움을 주고있다.
염재호 재단 이사장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난민선수단을 구성하여 올림픽에 참가시키고, 올림픽난민재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들을 지원함으로써 난민선수와 난민들의 인권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며 바흐 위원장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바흐 위원장은 개발도상국 내 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국가 간 화합과 우의 증진에도 기여했다. 특히 IOC 내부개혁을 통해 개최지 선정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하고 개최 비용을 대폭 절감하게 함으로써 개도국의 적극적인 올림픽 참여 및 개최권을 증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상 소식을 접한 바흐 위원장은 "저와 저를 통해 올림픽 운동 전체에 이러한 큰 영광을 수여해 주신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상금은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는 올림픽난민지원재단과 올림픽난민선수단, 그리고 제가 지원하고 있는 몇몇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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