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생활지원사가 추석 연휴에 고향에 오지 못하는 자식들에게 전달할 부모님들의 영상편지를 제작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2020.9.23/©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추석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비대면으로 온라인 차례를 추천하는 등 방역을 위해 새로운 추석 풍경이 생겨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차례다.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점에 전통적인 예법을 고수하기보다는 현재 상황에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가족들과 함께 하기보다는 코로나19로부터 소중한 가족들을 지키자는 취지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고향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했다. 각 지자체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온라인 성묘·차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방문 대신 비대면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하되 방문이 필요하다면 최소한의 인원으로 혼잡하지 않은 시간에 짧게 방문해줄 것을 당부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가족 등 친지들을 방문하게 됐다면 악수나 포옹보다는 목례로 대체해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가급적 짧은 기간 머무르고 제사나 차례를 지낸다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전염병에 취약한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만나는 경우 집안에선 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차례나 성묘 때도 어르신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고 하루에 최소 2회 이상 환기하는 것이 좋다. 식사 때는 여러 사람과 나눠먹기보단 개인접시에 덜어먹는 것이 혹시 모를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실외에서는 꼭 다른 사람과 2미터(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며 거리두기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생활 방역 수칙에 대해 언급했다. 주요 내용은 고향·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자'는 내용이다.


특히 발열 및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 다중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만약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한다면 장소·동선별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 시에는 Δ가급적 개인차량 이용 Δ온라인예매, 모바일 체크인 등 비대면 서비스 활용 Δ필요한 간식·물 등은 사전 준비해 가급적 휴게소에 들르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머물러야 한다. 또한 대중교통에 탑승했거나 실내에서는 상시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통화 및 음식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방역당국 또한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방역 단계를 결정할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추석기간 중 일일 확진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까지 고려할 수 있지만, 그 반대 상황이라면 가을 재유행 단계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의견을 수렴해 25일 세부 방역지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추석 특별방역기간 거리두기 강화 방안은 관계부처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곧(25일) 발표할 계획"이라며 "거리두기는 국민들의 참여 없이 결코 성공할 수 없기에,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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