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학교 인근 아파트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최근 국제학교 인근의 아파트 단지 가치가 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오랜 기간 해외 출국 길이 막혀 해외 유학이 불가해졌기 때문.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회사인 제인스가 운영하는 3개 국제학교 2020~2021학년 전체 충원율은 전년대비 4.7%포인트(185명) 증가한 78.4%(3116명)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교육환경 변화로 해외 유학 학년기에 접어든 수요가 출국하지 못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국제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학교를 품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평택 고덕국제도시 등의 지역 부동산 가치가 떠오르고 있다.


먼저 송도국제도시는 미국 채드윅 스쿨에서 채용하여 파견한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는 ‘채드윅 국제학교’가 설립돼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가까운 인천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분양에는 총 80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021명이 신청, 평균 72.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뒤 단기간에 완판 됐다.

국제학교의 인기는 부동산 매매시장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분양된 ‘송도더샵센트럴파크 3차’는 지난달 전용면적 110㎡가 9억953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면적이 올 3월 9억252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6개월 만에 7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학교 인근 아파트단지의 가치가 뛰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특목고와 국제학교가 예정된 에듀타운 중심 입지에 위치한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7월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 A41블록에 분양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는 국제학교 에듀타운이 바로 앞에 위치해 학부모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결과 총 25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680명이 접수돼 평균 17.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이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 역시 평균 28.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제학교와 초·중·고 신설이 예정된 교육여건을 바탕으로 총 4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008명이 접수하며 우수 학군 아파트의 인기를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이 발표돼 자사고·특목고를 대체하는 방안으로 국제학교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출국이 막혀 해외 유학 학년기를 앞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국제학교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수한 교육환경이 기대되는 국제학교를 품은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국제학교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가 있다면 주목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